연말파티를 위한 와인 준비 및 음용 순서에 관한 팁

위드코로나로 일상회복이 진척되나 싶더니 다시 거리두기가 시작되었다 ㅠ.ㅠ
거리두기가 다시 실시되기 전에도 외식도, 모임도 나가기는 꺼려졌다.
때마침 집에서 모임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준비한 와인과 순서가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는 나의 기준에 대한 정립을 하기로 했다.

집에서 파티를 하더라도 모임 인원에 준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

4인정도 모이니 내가 알던 와인도 한 2~4배 맛있게 느껴져서 1인 1병 이상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한잔씩 따르니 한병이 끝나니 더 감질맛이 나서 생각보다 더 많은 와인이 필요해졌다.
모임 상황에서의 변수를 고려하여 내가 와인 준비를 했던 기준과 순서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 이 글의 포인트>>>

🌸 수고한 한 해와 다가올 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샴페인 또는 스파클링 와인은 꼭 하나 있어야한다. (모임의 목적에 맞는 센스있는 주종 선택이 그 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 스파클링에 환장한 사람이 있다면 샴페인이 아닌 스파클링과 샴페인을 선택하여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스파클링은 샴페인 플룻, 나머지 와인은 브로도병을 사용한다. 스파클링은 반드시 플룻잔을 사용해서 눈으로 피어오르는 기포를 감상해주어야 분위기도 더욱 업이 된다. 다이소에 괜찮은 샴페인잔이 2~3천원 수준으로 판매하는데, 꽤나 퍼포먼스도 만족스럽다. 고가의 잔이 아니더라도 스파클링을 준비한다면 샴페인 플룻을 꼭 준비하자!!

🌸 연말 파티로 음식을 어떻게 세팅할 지 모르지만, 한 종류의 음식만 먹지는 준비하지 않게 된다. 고기도 있어야 하고, 샐러드도 있어야 하고 서빙해 줄 사람이 없으니까 대게 한 상에 차려놓고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와인도 다양하지만 무난하게 준비한다. 푸드 페어링에 대해 제한이 다소 약한 품종으로 구성한다.

🌸 와인은 스파클링 -> 가벼운 화이트 -> 묵직한 화이트 -> 과실미 레드 -> 묵직한 레드 순으로 가고, 디저트와인을 위해서는 너무 달달한 와인보다는 남아공산 슈냉블랑이나 잔당감있는 리슬링 쪽으로 준비하는 것도 괜찮다. (단맛 최애 분들이 있다면 물론 달달한 와인도 시도 가능하지만, 점점 나이가 드니까 완전 단맛은 기피하게 된다 ㅠㅠㅠ)

1. 스파클링 와인

– 스파클링 와인은 식전주로 주로 활용이 되는데, 예쁜 기포 덕분에 모임 시작의 분위기를 고조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스파클링 와인은 굳이 가격을 막 주고 사지 않더라도 대게 맛있다. 탄산이 가미되면 뭐든 더 맛있어 지는 것 같다 ㅎㅎㅎㅎ

2. 과실미 넘치는 화이트와인 (예 : 리슬링, 샤블리, 소비뇽블랑 등 오크향 없는)

3. (생략해도 되지만 아쉽다면) 알콜도수가 있거나 오크향이 짙은 화이트와인
사진은 프랑스 비오니에 와인임. 미국 나파밸리 화이트와인도 시도해 볼만한듯.

4. 부르고뉴 엔트리 피노누아 / 5년이상 된 BDM/ 이탈리아 네비올로 같은 여리여리한 레드와인

(피노누아에 대한 애정에 따라서 준비하면 된다. 부르고뉴 피노누아는 아무래도 원조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다소 가격이 나가기 때문에 이해도와 애정도에 따라서 적절하게 준비하면 좋고, 레드 중에서도 오크향보다는 과실미와 복합미가 넘치는 와인-물론 이러한 와인도 오크향이 있을 수 있다!!- 으로 살짝 식욕과 흥을 돋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아마로네, 묵직한 브로도와인, 신대륙의 찐득한 와인

– 디저트와인과 겸할 수 있고, 와인의 끝판왕으로 볼 수 있다. 평소 시도해보지 못 한 와인을 열어서 마셔도 좋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잘 시도하지 않는 유기농와인 사진도 넣어보았다. (두번째 줄 제일 왼쪽 사진)

– 스페인와인이나 신대륙와인이 대체로 향이 강하고, 잔당감은 아니지만 살짝 달큰한 향이 나기도 하고, 도수가 높은 와인을 곁들이면 또 다른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6. 디저트와인

– 디저트와인이라 하면 보통 달달한 아이스와인 등의 귀부와인이 연상된다.
– 포르트와인이나 주정강화한 와인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 우리 부부는 단맛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아예 상큼한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이나 비교적 저렴한 스파클링와인을 선호하기도 한다.!! 상쾌하게 마무리되는 맛이 있다.
– 정해진 “디저트와인”은 없는 것 같고 ㅋㅋㅋ 주량과 예산이 된다면 두 종류 모두 준비해서 비교하면서 취향을 찾는 것도 추천한다!!!!

**사진대로 와인을 꼭 구비하라는 뜻이 아님, 내 카테고리의 예시 정도이다.
** 모든 종류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한두가지는 생략해도 좋고, 통합해도 좋다 ㅋㅋㅋ 모두의 주량과 모임 특성에 대비하면 좋을 듯 하다.
** 한 사람이 와인을 준비할 경우, 인근 와인샵을 이용하면 전문가가 순서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 받을 수 있으므로, 훨씬 에너지 소모가 덜 하다.
** 각자 음료를 준비한다면, 아래 종류의 와인을 하나 셀렉해서 가져가 다같이 탐험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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