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맛집] 조박사냉면, 물비냉면 향수의 맛을 찾아서

어릴 때 살던 동네에 “조박사냉면”집이 있었다.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과 몰려가 새콤달콤매콤한 물비냉면을 주문해서 먹으면 뒷풀이의 시작이었는데… 그 메뉴가 이 메뉴라는걸 이번에 알았다.ㅎㅎㅎ 그래서 내 기억속의 냉면은 빨간 양념장이 풀린 육수가 있는 냉면이다.

이번에 부모님께서 우릴 데리고 가주셔서 김해에 자리잡은 외동직영점을 다녀왔다.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제법 있었다.
식당 내부의 좌석 수에 비해 크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김해시내라 대중교통도 잘 되어있는 곳이고 주차가 엄청 힘들정도로 좁은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메뉴 특성상, 오래 머물지 않기에 주차장 순환도 잘 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본다.

21년9월 기준, 경상남도 김해는 4인까지 모임이 가능했는데 코로나백신 2차접종자는 제외하여 8인까지 모임이 가능했다.

우리 일행이 총 5인이었는데 2차접종 사실을 말씀드리니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어서 코로나 끝나서 눈치안보고 외식하는 것이 소원이 되어버렸다 ㅠㅠ

메뉴판이 한쪽 벽에 걸려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원산지표시도 잘 되어 있었다.
모든 메뉴 곱배기가 가능한데, 2천원 추가요금이 있다.

블로그를 위해 다양하게 시켜야하는것 아니냐 했지만,, 떡을 먹다가 급히 와서 다른 사이드는 내키지 않았다. ㅠ.ㅠ

나는 물비냉면을 주문하고, 모두 물냉면을 주문했다.

나오는 시간은 크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5그릇이 일제히 나왔다.

물냉면의 자태.
함흥냉면 특성상 전분으로 면을 뽑아서 굉장히 찰기있고, 나같은 부정교합 사람에게는 ㅠㅠ 끊어먹기 힘들어 가위가 필수다.

육수는 새콤하고 시원하고, 겨자를 부르고 입맛없는 여름철에 딱 어울리는 맛이다.

그동안 평양냉면을 먹을 때와 확연히 다른 육수 맛이다,
육향이 진한 재료 그 자체의 시너지보다는 살짝 다른 맛이 가미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다고 더 저가의 냉면과는 또 차별화된 맛이다.

내가 주문한 물비냉면!!!

추억의 맛에 눈물을 흘릴뻔 ㅠㅠㅠ

새빨간 양념에 육수의 조화가 정말 완벽하다!!!

평양냉면 도장깨기를 보면, 비빔냉면에 육수를 섞어서 먹곤 하는데 내가 이 맛을 그렇게 찾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냉면보다 나는 얘가 더 좋았던게 호불호도 있겠고, 추억의 맛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새콤달콤매콤의 비율이 황금비율이라 제대로 내 취향을 저격했다.

그래도 염도 때문에 완냉을 하진 못 했지만,, 면에 충분히 적셔진 육수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매번 평양냉면 도장깨기 와중에 신선한 냉면집!!

지방에는 왜 좀처럼 제대로된 냉면집이 없는가 하는 토론중에 잘 찾아간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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