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도장깨기 12탄. [수원 평장원 본점] 평양냉면도 가성비가 가능하군요

코로나19로 외식을 꺼리면서도 평양냉면이 어른거렸다ㅠㅠ

서서히 사회 분위기가 풀려나는 듯 하고, 억눌렸던 평양냉면을 수혈하기로 함.

한번씩 생각나던 포스팅했던 집들도 가고싶고, 새로운 곳을 또 찾아나서볼까 한참의 고민끝에 내 눈을 사로잡은 식당이 생겼다!!!

바로바로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평장원!!! (누군가는 수원의 우래옥이라 칭했다. 사실 그 말에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평장원을 검색하니 2군데가 나왔다. 당근 본점으로 향했다!!!
수원시청역 근처이고,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점심시간 만석일 경우에는 주차 눈치를 봐야 할 것 같다.
저녁에 갔을 때, 주차는 여유롭게 했지만, 나와서 돌아가는 길 시내에 붐비는 인파로 운전이 굉장히 까다로운 곳이었다.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 수원 교통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ㅠ.ㅠ

수원 평장원

  1.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08번길 23 1층, 2층지번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34-12 1층, 2층
  2.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3. 메뉴판 및 가격표

*** 원산지 표시도 준수하고 있다. 계속 찾고있었는데ㅎㅎ 카운터 뒷편에 있는 것을 찾았다. 세세한 원산지는 민망해서 찍지 못 했다고 한다.

우리는 이번에 평양냉면 곱빼기, 만둣국(고기 김치 반반), 녹두전을 주문했다.


– 평양냉면 곱빼기는 (14,000원) ::: 평양냉면에 물사리를 추가하려고 하니 아예 곱빼기를 주셨다. 2인 기준에서 식초 가미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따로 주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 같이 간 사람과 식초 취향이 맞지 않아 물육수를 따로 달라고 해서 덜어먹었다. 냉면은 육수가 생명인데 요구하는 게 좀 죄송스럽기도 했는데, 아주 쿨하게 요구에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즐겨보는 여행 유튜버가 사소한 호의는 절대 사소하지 않다고 했다!!! 그 말에 매우 공감한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에 대한 느낌을 사진과 함께 곁들여 보고자 한다.!!

  • 평장원의 밑반찬

깍두기와 물김치같은 절인무와 배추겉절이는 흔히 보이는 밑반찬이다. 양파장아찌는 거의 처음 본 느낌인데, 우리가 주문한 만두나 녹두전을 찍어먹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깍두기 컨디션도 좋았다. 요즘 무 상태가 그리 좋지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었다.

  • 평장원 만둣국

맨 처음 나온 만둣국!!!!!! 김치만두 ,고기만두 옵션이 있는데, 반반을 주문했다.

고기만두는 국그릇에 6개를 넣어 주고, 반반은 김치만두 따로, 고기만두는 국에 넣어주는 것 같다.

만두도 엄청 크다. 손으로 빚은 느낌뿜뿜!!

김치만두는 그대로의 매력이 있어서 간장을 굳이 곁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고기만두는 깔끔함이 느껴진다. 만두속 간을 강하게 하지 않앙 김치랑 먹어도 맛있고~ 양파랑 먹어도, 간장에 찍어도 다 맛있다.

만둣국의 국물은 기름기를 싹 걷어내고, 색이 탁하지 않아 깨끗하다. 여느 갈비탕보다도 국이 깨끗해서 더욱 정성이 들어간 티가 난다.

거기다 계란지단과 쇠고기를 썰어넣어 고급스러움이 고조된다.

다들 만둣국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는데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배부른 와중에도 국물은 클리어 했다.)

각각 찍은 사진도 올려보기.
하나하나 정말 정갈함이 보인다.

냉면집에서 육개장이나 갈비탕은 수도 없이 주문했지만, 만둣국은 처음이었는데 겨울철엔 특히 생각날 것 같다.

  • 평장원 물냉면

물냉면 곱빼기!!!! 항공샷과 정면샷

오이와 무절임, 고기, 삶은달걀이 올라온다. 곱빼기라 면 두 덩이가 풍덩 빠져있다. 보기만 해도 푸짐하다. 이게 1만4천원이다.

냉면 좀 한다는 집의 한 그릇 값이다.

1만원대 미만의 냉면에서 너무나 실망한 기억이 많아서 냉면집을 고를 때 가격이 하나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평장원에서 너무 만족해서 이제 냉면집 고르기가 어려워 질 것 같다~~~

육수 맛은 식초를 굳이 넣지 않아도 오이가 있어서 적당히 시원했고, 메밀 향도 은은하게 받쳐주고 있어서 다채로웠다.
우래옥만큼의 육향이 훅 치고들어오지 않지만, 요소요소들이 다 어우려지는 조화로운 맛이었다.

평양냉면 초심자들 중 음식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지만, 일반적으로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평양냉면 도장깨기를 취미로 삼는 분들이나 다양한 평양냉면의 세계에 진입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싶다.

  • 평장원 회냉면

회냉면에는 비빔소스로 추정되는 양념장에 명태무침, 편육, 달걀, 오이절임, 무절임이 들어간다.

그리고 육수가 작은 그릇에 따로 제공된다.

육수는 일반 물냉면보다 간이며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비빔냉면을 조금 먹다가 육수를 조금 넣어서 물비냉면 느낌으로다가 먹었다.

명태에 비빔양념장이 잘 스며들어 있어서 명태+무+면을 같이 먹는 조화가 괜찮았다.

양념장은 내가 좋아하는 참기름향이 가미된 새콤함.. 식초와 참기름을 한데 놓을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데 그게 가능한 비율이 있더라.

내가 좋아하는 비율이여서 오히려 평양냉면 입문자들은 비빔과 평냉을 같이 놓고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은 저녁에 방문해서 테이블에 손님이 몇 없었지만 우리 외에도 회냉면을 주문하는 팀이 있었던 거 보면 내입에만 맛있는 건 아닌가보다.

  • 평장원 녹두전

마지막으로 녹두전!!!

튀기듯이 잘 구워졌다 ㅎㅎㅎ 냉면집마다 녹두전 맛도 다양한데, 평장원 녹두전도 손가락에 들 만큼 인상깊었다.

녹두전은 그 상태로 먹으면 굉장히 심심하고,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데 간장을 곁들이면 풍미가 아주 상승한다!!!

평장원에서 나오는 간장이 양파장아찌를 만든 간장이라 일반 간장보다 풍미가 더욱 깊다. 간장이 맛있으니 녹두전도 훨씬 더 맛있어진다.

<<전체적인 느낌>>

  1. 종업원들이 굉장히 친절하다. 피크타임이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 요구사항이 많았는데, 거기에 굴하지 않고 친절히 응해주는 게 되게 감사했다.
  2. 만둣국이랑 녹두전을 담아오는 그릇이 도자기같다. 무게가 상당하고, 깨질 우려도 있다. 다른 그릇에 비해 비교적 값이 나가지만 오랜시간 유지한다는건 사장님의 음식철학이 아닌가 혼자 생각해본다. 만둣국을 일반 멜라민 그릇이나 스텐 그릇에 나온다면 분식집 느낌과 다를바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와 갖은 정성으로 만든다 하더라도 음식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긴 힘들 것이다. 그런 것들을 깨기 위한 고집이 아닌가 ㅎㅎ 우리끼리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3. 양파장아찌도 간장종지처럼 깊은 그릇에 주셔서 만두나 전을 찍어 먹기 좋은데, 사람들의 취향 때문에 테이블 간장도 놓여있었다. 아무래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사람들의 만족도도 높아지는데, 그런 부분을 디테일하게 잘 잡아주는 것 같다. 한마디로 디테일 맛집!!
  4. 가성비 맛집이다!!! 평양냉면에 가성비를 붙일 수 있다는게 놀랍다. 냉면 육수를 만드는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서 비싼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여태 만족하며 먹었다 하는 냉면집 중 가장 저렴한 곳이다. 그럼에도 양이 많다. 만두 사이즈며,, 녹두전 크기며 냉면 양이며 그냥 듬뿍듬뿍 주신다.
  5. 그래서 재방문의사 200%이다. 무더운 여름엔 냉면시리즈로만 시도해보고싶고, 또 육개장도 도전해보고싶고, 불고기와의 조화도 좋다고 하니 ㅎㅎ 한가게에서 전메뉴 도장깨기를 해도 재밌을 것 같다.

평양냉면 초심자 저격한 우래옥 후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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