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동탄 청연] 3번 방문, 비로소 보이는 것들

2동탄 들를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청연에 가기로 했다

주말에도 런치코스가 가능하다.!!!

거기다 지역화폐 가맹점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화성시 거주하시는 분들은 지역화폐 쓰면 혜택이 더 있을 것 같다.

적게 먹는 편은 아니지만, 코스요리 양이 부담스러워 잘 못 시켜 먹어도 여기는 양이 막 배가 찢어질 정도로 많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이번에 런치 B를 주문해 보았다.

  1. 게살스프

지난번 1동탄 “상해루”에서 먹었던 게살볶음이었나..?? 그게 더 내스탈!!!!

김이 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전분이 들어가서 점도가 있어서 잘 식지 않는다.

깔끔하고, 맛있긴 한데 상해루에서 먹었던 게살요리가 맛이 진하고 고소해서 첫입먹자마자 그집 생각이 났다.

2. 멘보샤 샐러드

1인 1접시로 요리를 준비해 주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샐러드는 발사믹드레싱과 유자청드레싱을 곁들였다.

발사믹은 전체적으로 접시에 뿌려서 멘보샤에도 살짝 묻어있었는데, 튀김과 발사믹의 조합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튀김에 산뜻함을 부여한다.

유자청드레싱은 언제나 옳은데 튀김이랑 매치되니 더 상큼해서 좋았다.

보통 멘보샤 하면 식빵에 들어있는 네모난 모양을 연상하는데 (나는)

여긴 둥근 모양이다. 동그란 빵 안에 새우 반죽이 있는 것 같다.((먹느라 제대로 보지 못함…))

그만큼 맛있었다는거!!! ㅋㅋㅋㅋㅋ

3. 팔보채

여기서부터 나오는 요리는 한접시에 나와서 개인 앞접시를 함께 서빙해준다.

요리마다 앞접시를 바꿔주어서 더 쾌적했다.

세트 B에 구성된 요리들이 팔보채, 칠리새우, 고추잡채 이렇게 있는데 아이들이 먹기엔 다소 매울 수 있다.

((옆 자리에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이 있었는데, 아이를 위해서 탕수육같은 달콤한 메뉴를 추가해 주시더라 ))

어른인 내가 먹기엔 적당히 매콤하고, 해산물도 질기지 않고, 같이 나온 채소들과의 조화도 괜찮았다.

요리마다 양이 적당해서 다 비울 수 있었다.

4. 칠리새우

찍먹과 부먹의 타협점을 보는 기분이다.

소스를 뿌릴 때에도 튀김옷이 보일 정도로 끼얹어서 오히려 더 먹음직스럽다.

양상추 샐러드의 색, 튀김옷 색, 칠리소스의 색이 잘 어우러진다.

전분과 튀김가루를 섞은건가 튀김옷이 쫄깃(?)하게 찢어진다.

튀김+칠리소스의 조합은 머리에서 생각하는 그 맛이다ㅎㅎ

5. 고추잡채

음식 나올 때, 식사 주문을 함께 받는다. (자장면/짬뽕) 선택지가 있는다.

지난번 방문 때, 고추잡채밥을 먹었었는데, 탄 맛이 난다고 했던게 불향이 나에게 탄 맛으로 다가온 것이었다.

고추잡채가 맛있긴 하나, 특유의 불향이 좀 뜬금없게 느껴졌다.

있어 보이기 위해서 불향으로 덮은 느낌이 든다.

차라리 재료 고유의 맛으로 승부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이게 트렌드요 하면 할 말 없긴 한데 내 개인적인 취향은 그렇다. ㅎㅎ

6. 짬뽕&후식

짬뽕과 디저트가 나왔다.(이름을 들었는데 잊어버림)

짬뽕은 백짬뽕에 매운 맛이 가미되었다. 여기 백짬뽕도 정말 맛있다.

그렇게 울면서 먹을만큼의 맵기는 아니고, 칼칼함이 더욱 다채로운 맛을 부여해준다.

이 집이 해산물을 정말 적절하게 잘 익혀서 오징어도 부드럽고, 질기지가 않다.

앞의 요리까지는 싹 비웠지만, 배가 불러서 짬뽕만큼은 다 먹지 못 했다.

딸기샤베트인가요 후식도 상큼하니 딱 적절하다.

2회차까지 방문 후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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