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투자의 필요성

여러개의 종목/자산을 충분히 분석할 시간이 되는가?
상승에서의 탐욕, 하락에서의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나를 믿을 수 있는가?
위 3가지를 잘 하지 못한다면 인덱스 투자(주가 지수 정도의 수익률 실현)를 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 있다.
하지만, 인덱스 투자 수익률에 만족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계량투자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퀀트 투자에서는 사람의 행동적 편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 자체에 집중하고자 노력한다. 그러한 발견된 현상에 대한 기계적 투자 모델을 개발/보완해가며 투자를 하는 것이다. 적어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기본적인 계량적 factor들을 취합, 분석하여 투자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인데, 이 조차도 컴퓨터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시간 등의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쉽지 만은 않다. 심플한 영역에서도 계량투자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퀀트(quant)는 계량적인(quantitative)과 분석가(analyst)의 합성어이며, 수학적 기술을 금융시장에 접목, 이를 이용해 투자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여기서의 투자는 시장에서 발생하는 현상에서 규칙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이다. 정성적 방식의 투자와 반대적인 개념.

Quant 투자는 공통적으로 Rule 기반의 투자이며, 크게 다음 세 가지 트레이딩 전략에 의해 분류된다. 앞으로 주로 Fundamental Quants에 대해 다루게 될 것이다.
Fundamental Quants: 주로 경제학, 통계학에 기반하며, 회전율은 days to months, 투자 대상은 firm이다. 팩터 투자, 글로벌 매크로와 같은 투자 예시가 있다.
Statistical Arbitrage (Stat Arb): 주로 재정거래 관계, 통계학에 기반하며, 회전율은 hours to days, 투자 대상은 timing이다. 페어 트레이딩, 차익거래(합병, 현선물 등)과 같은 투자 예시가 있다.
High-frequency Trading (HFT): 다양한 수학적 테크닉들을 활용하여 짧은 시간 사이의 매매를 하며, 아주 짧게는 수백만분의 1시간 사이에 시장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후 1초 이내의 매매를 하기도 한다.

Factor: 요인, 인자. 사물이나 사건이 성립되는 까닭. 또는 조건이 되는 요소. ‘원인,’ ‘이유.’
Factor in Finance: 주식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혹인 지표. Factor의 강도에 비례하여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 기대한다.
(예: 주가 수익률(주가와 이익 사이의 비율) Price Earnings Ratio(PER)가 낮은 종목들은 향후 수익률이 높을 것이다. 왜냐하면 PER는 전체 이익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눈 값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되었다는 뜻이다.)

위의 그림에 따르면, PBR이 낮고 ROE가 높은 종목에 대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주가 순자산 비율(Price Book Ratio(PBR)): PBR이란 주가(Price)와 자산(Book) 사이의 비율이다. 즉, 전체 자산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미만이라면 기업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이나, 그 만큼 정확한 자산 측정에도 어려움이 수반되므로 1미만이라고 바로 매수해버릴 수도 없다. 하지만, PBR도 참고 가능한 좋은 factor로 PER보다 더 큰 비중을 두어 참고하기도 한다.

수익률(Return on Equity(ROE)): ROE란 자본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낸다. 즉, 전체 이익을 전체 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자본 총액이 1억원인 회사가 1천만원의 이익을 창출하였다면, ROE는 0.1이다(10%).
ROE = 전체 이익 / 전체 자산 = (전체 이익 / 전체 주식 수) / (전체 자산 / 전체 주식 수) = PBR / PER 의 관계가 성립함을 참고할 수 있다.
(ROE/PER > 3 이상일 경우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즉, PER의 3배 이상의 ROE 성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일반적인 퀀트 진로 방향

퀀트의 진로는 위와 같이 크게 Buy Side, Sell Side로 나뉜다. 다양성은 Sell Side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ETF: Exchange Traded Fund – 상장 지수 펀드, 상장지수투자신탁: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거래 목적의 투자신탁(펀드) 상품이다. ETF는 주식, 원자재, 채권 등 자산으로 구성되며, 거래되면서 순자산가치로 수렴한다.
OTC: Over-The-Counter – 장외 거래: 주식, 채권, 상품선물, 파생금융상품과 같은 투자자산을 거래소(exchange)를 거치지 않고 양 당사자가 직접 거래하는 것을 뜻한다.
FICC: 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 FICC는 골드만 삭스에서 최초 사용한 용어이며, FICC 부서에서는 주식을 제외한 모든 자산(외환과 금리 그리고 원자재 등과 관련된 현물과 파생 상품)에 대한 세일즈, 트레이딩, 스트럭쳐링 등의 비지니스를 운용한다. FICC 트레이딩은 크게 프랍 트레이딩(Prop Trading), 플로우 트레이딩(Flow Trading)으로 분류된다.

Prop Trading: 회사의 고유 자산을 금융 시장에 매매하여 절대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뜻한다.
Flow Trading: 고객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여 조달금 및 그에 대한 금리/보상 이상의 초과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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