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간 세포 속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의미하며, 영어로 fatty liver disease (FLD), hepatic steatosis로 표현된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의 주된 원인은 음주와 비만이다. 호르몬제(스테로이드, 부신 피질 및 여성 호르몬제 등)와 같은 약제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히려 심한 영양 결핍 상태로 인해 지방간이 발병 되기도 한다. 고지혈증(hyperlipidemia, 혈중 지방질의 농도가 높은 상태, 고지방혈증, 지방 과잉혈증), 대사 증후군(metabolic syndrome), 당뇨(diabetes)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들도 많다. 대개 증상을 느끼지 못하여 다른 이유로 병원을 찾았을 때 우연히 지방간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혈액 검사 상에서 가벼운 정도의 간 기능 이상이 발견 되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지방간을 찾아낼 수 있다. 간 기능 검사,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 단층촬영(CT)를 통해 검사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조직 검사를 하여 진단할 수도 있다.
우선, 지방간의 증상부터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도록 하자. 아래와 같은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지방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지방간의 증상은 무증상인 경우 부터 지방의 축적 정도와 축적 기간, 그리고 다른 질환의 동반 유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무증상. 외관 상으로 건강해 보이나, 대사 증후군도 함께 걸려있는 경우도 많음.
- 종종 지방 간염(steatohepatitis) 동반.
- 간염에 걸렸을 때, 간 쪽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있음. — 우측 상복부 불편/통증 느낌, 우측 갈비뼈 아래가 다소 뻐근한 느낌, 뭔가 암이 걸린 것 같은 느낌.
- 알코올성 지방 간염 — 과음에 의해 발생.
-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NASH))
- 만성 피로감. 자주 피로를 느낌.
- 눈을 오래 뜰 수 없거나 자꾸 감고 싶은 느낌.
- 몽롱함을 느낌. 졸린 것도 아닌데 뭔가 정신이 좀 나른함. 정신에 안개가 낀 느낌.
- 나사가 풀린 것 같고, 집중하기가 어려움.
- 몸에 맥이 없는 느낌.
- 종종 수면에 어려움을 느낌.
- 성격이 예민해 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따로 정리를 해 본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비만이냐 아니냐가, 비만일 때 지방 간염을 가지냐 아니냐가 결정되기도 한다는 유명한 연구 결과들이 있다.
- 발병률 남자가 여자에 약 2배 더 높음.
- 원인
장내 미생물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정도로 굉장히 중요.- 간세포 내 중성 지방 축적.
- 원인: 잘못된 생활 습관(과식, 운동 부족 등).
- 장내 미생물에 의한 혈중 알코올 농도 상승.
- 10대 비만 청소년들 중 지방 간염 유무 그룹 간 혈중 알코올 농도 차이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생(Steven R. Gill, Journal of Hepatology).
- 장내 미생물에 의한 비만.
- 비만 쥐의 장 내 미생물을 주입 받은 정상 쥐는 비만이 됨(Nature, 2006).
- 간세포 내 중성 지방 축적.
- 증상
-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 가스가 참.
- 화장실 3~4번씩 자주 감.
- 변의 양은 적지만 뭔가 불편.
- 종종 변이 묽음.
- 잦은 설사(과민성 대장 증후군 설사 타입).
-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 치료
- 과민성 대장 증후군 설사 타입 동반 시: Xifaxan(rifaximin 성분의 항생제) 처방.
- Rifaximin은 관련 장내 미생물/병원균(pathogen) 줄임.
- Rifaximin은 미래에 지방 간염 치료를 위해 사용될 가능성 높음.
- 과민성 대장 증후군 설사 타입 동반 시: Xifaxan(rifaximin 성분의 항생제) 처방.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이다. 정상 간의 경우에 비해 더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으로 정의 한다. 현대에는 오히려 너무 잘 먹어서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성인병을 겪는 환자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와 일맥 상통하다).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음주로 인한)과 비알코올성 지방간(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약물 등으로 인한)으로 나눈다. 알코올을 과다 섭취는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어 에너지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도록 한다. 지방간은 아래 그림과 같이 지방 간염, 간경화, 간암 순으로 상태가 악화 되기도 한다. 지방간을 (거의) 겪지 않고 바로 지방 간염을 겪기도 한다.

지방 간염(steatohepatitis)은 간 세포 괴사와 같은 염증 징후들이 동반 되는 경우를 뜻한다. 원인은 지방간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방 간염은 만성 간염, 간경변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드물게 간 기능의 급격한 악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알코올과 무관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을 겪는 경우, 대사 증후군(metabolic syndrome)을 겪고 있을 확률이 무척 높다고 볼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는 비교적 최근에 임상적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지방간의 원인이 여러 요인들(음주, 비만) 및 동반 질환들의 요인들(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제거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약물 치료는 일반적으로는 하지 않는다. 단,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필요에 따라 시행할 수 있다. Metadoxine, betaine glucuronate, methionine, choline, lipotropic 제제가 보조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이 있을 경우 생활 교정에 대한 가이드가 제시 된다. 주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 진다. 생활 교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방간은 만성 간염, 간경변 등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생활 교정에 대한 가이드는 다음과 같다.
알코올성 지방간인 경우, 금주가 필요하다(불가능할 경우, 알콜 섭취를 최소화한다. B형, C형 간염 환자들은 더욱 조심해야 하며, 금주하는 것이 좋다).
알콜 섭취량을 하루 10∼20g(맥주 1캔, 소주 반 병, 양주 2∼3잔)을 넘지 않도록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금주와 식이요법 4∼8주가 지나 간에서 지방 제거가 시작되며, 3∼4개월 정도 후 완치 가능하다.
완치 후 과다한 음주는 재발 예방을 위해 피하도록 한다. 들은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비만이 원인인 경우에는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약물이 원인인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 복용 중단 또는 대체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당뇨가 있는 경우 혈당 조절이 잘 해줘야 한다.
고지혈증이 수반된 경우, 혈액 내 지방질의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잘 유지해줘야 한다.
전체적인 섭취 열량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야채 및 비타민(B군, C, K),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다.
고지방 저단백 식사는 지방간을 악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지방간에는 일반적으로 고단백 저지방 식이가 권장됨).
다음과 같은 식단이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됨이 알려져 있다.
— 달걀 1개, 두부 0.5모, 생선 1조각, 유제품, 녹황색채소, 과일 속까지 색깔 있는 작은 과일들, 해조류, 찻잎, 효모
더불어, 위에서 예시한 연구 결과들에 따라 장내 미생물 관리(충분한 양의 프리/프로바이오틱스 규칙적 섭취)를 잘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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