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생활의 질의 향상(편리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을 위하여, 침실에 자바라 거치대를 설치하기로 마음 먹었다. 여러 모델들을 살펴보았었는데, 스마트폰 한정하여 가장 깔끔한 초이스는 클램프형 하단 지지대가 있는 구부릴 수 있는 자바라였다. 여기에 충전까지 되는 무선 충전 자바라를 설치하기로 마음 먹게 되었다.
자바라를 설치할 곳을 살펴보니 사용하던 침대 어디에도 무선 충전 자바라의 하단 지지대(클램프형)를 설치할 곳이 없었다. 무선 충전까지 함께 사용하기 위해 고려했던 모델은 칼리아 CF-850w이었다. 자바라의 길이는 100cm 였다. 무선 충전을 포기하면, 120cm 짜리 모델들도 고려할 수 있었다(스틸리, 빅쏘 제품들이 잘 알려져있다). 길이가 좀 더 길었으면, 다른 가구에 하단 지지대를 바로 설치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별도의 못질 없이 100cm 모델을 문제 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아래 주황색 클램프는 PONY사의 C클램프이고, 가격은 4800원이었다. 그리고, 나무로 만들어진 조그만한 사각형의 모양의 녀석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아카시아 원목 공간 박스이다. 구매했던 박스는 10000원대였고, 원목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졌다.
기존에 있던 가구에 이 원목 공간 박스를 올린 후, 1.5인치 C클램프 2개를 아래와 같이 조여서 설치하였다. C클램프를 조일 때, 끝 부분의 작은 쇠막대를 앞뒤로 밀어가면서 요령껏 조여주면 된다. 힘을 너무 세기 주어 돌리면 손이 아플 수 있다.
설치하고 나니 침대 바로 뒤에 자바라의 클램프형 하단 지지대를 무리 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하단 지지대를 원목 사각 상자 상판 끝에 끼운 후, 위의 플라스틱 목을 조여주면 되는데 손에 땀이 있거나 하면 미끄러워서 꽉 조이기 힘들 수 있다.
설치한 자바라를 사용하니 누워서 폰을 보거나 조작할 때 무게감을 거의 느끼지 않아 확실히 손이 편해졌다. 스마트폰 터치할 때도 폰이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런 건 기대하지 말자.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자바라가 충전도 해주니 충전 관련한 배선이 더 깔끔해진 기분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바라를 살짝 구부려 멀리 보내면 된다. 클램프 등으로 고정하지 않고 그대로 쌓았다면, 자바라를 조작할 때 가구가 같이 밀릴 위험이 있다. 자바라의 조작의 안정성을 위해, 원목 공간 박스에 책을 더 넣어두었다.
자바라의 조작은 매우 쉬웠다. 거치대 부분 끝을 살짝 당기면 스마트폰이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 스마트폰을 삽입한 후, 당겼던 부분을 놓아주면 거치가 완료 된다. 거치대 목은 여러 각도로 움직일 수 있고, 고정력을 높이기 위해서인지 조작할 때 약간 묵직한 느낌이 있다.
구매한 무선 충전 거치대에 단점이 하나 있다. 충전을 할 때 미세한 신호음이 주기적으로 들렸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뭔가 미세하게 틱틱틱틱 하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서 거치대에 귀를 갖다 대어 봤는데, 거치대에서 나는 소리였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도 충분히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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