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행, 제주도 서귀포 칼호텔에서 2박3일을

12월 어느날, 신랑이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항공편은 가는것만 급히, 숙소도 어떻게 구해서 제안하니 안 갈 수가 없었다.

하필 출발 한 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출발해서인지 피로가 쌓여서였을까 급 컨디션이 안 좋아서 비행기 안에서 약간 어지럼증?? 그런게 오기도 했지만, 무사히 도착해서 쏘카를 가지고 칼호텔까지 갔다.

칼호텔이 서귀포에 있다 보니 1시간 정도 달렸던 것 같다.

밤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었고,

그 날이 우리나라가 포르투갈과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칼호텔 가는 길에 치킨을 시켜 경기를 보면서 치맥을 하기로 했다!!

하필 제주도 도착하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ㅠㅠ 조수석에 앉아서 그냥 쿨쿨 거리며 잠만 자고, 신랑이 치킨을 테이크아웃해오고 주차를 하고 걸어들어갈 때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컨디션 안 좋다고 내 짐도 다 들어주고 혼자 체크인하고 지금생각하니 안쓰럽네

호텔 외관도 찍고 싶고, 여느 블로거들처럼 멋진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그럴 경황이 없었다.

어떻게된게 호텔 전경보다도 그날 포장해온 저녁을 더 먼저 보는건지 ㅋㅋㅋ

몸이 안 좋았지만, 청귤맥주는 맛을 안 볼수가 없었다. 너무 제주스러워서

월드컵 경기 보면서 먹은 댕귤치킨과 현무암치킨도 사진으로 담아보고~~

티비가 집에 있는 것보다 작아서 선수들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집과 확 다른 모습들에 더욱 여행을 실감하게 했다.

칼호텔은 오래되었지만, 깔끔하게 관리된 호텔 이미지다.

티비도 스마트티비가 아니어서 넷플릭스나 유튜브같은건 내장되어 있지 않다.

그냥 편히 쉬고, 여행을 하기엔 매우 적합한 ㅋㅋㅋ

16강 진출의 벅참을 안고 자고 일어나 오빠 낚시하러 가는 길에 드디어 로비를 보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게 트리장식이 되어 있고, 바닥도 반질반질해서 바닥에 투영된다.

호텔에 2박3일 머물다보니, 그냥 우리 짐으로 널어놓고 편하게 쉴까 해서 청소를 부탁하기 귀찮아서 망설였지만
들어왔을 때 새 컨디션으로 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현관에 아무것도 걸어두지 않았다 ㅎㅎ

비맞고, 낚시하고 꿉꿉한데 새 방같이 깨끗하게 청소해 주셔서 쾌적하게 머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방은 더블베드1, 싱글베드1 의 큰 침실이었다.

칼호텔 침구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호텔 특유의 침구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는 핑계로 난 또 잠을 깊이 못 잤더랬다 ㅠㅠㅠ

건조한게 싫어서 난방을 크게 하지 않았는데, 건물이 우풍이 없어서인지 춥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테이블 옆 창으로 정원과 바다가 보였는데 날이 흐려도 운치 있고, 큰 정원에는 야자수도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기였다.

신랑도 뷰 볼 때마다 하와이같다고 감탄을 했더랬다.

알고보니, 칼호텔이 산책로로도 굉장히 유명하다고 한다.

칼호텔이 연식이 있다 보니 물을 많이 쓰는 화장실 문이 찍힌 부분은 나무가 드러나서 세균인지 곰팡이인지 번식이 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우리집보다 청소 주기도 훨씬 짧고, 매뉴얼이 있어서 깨끗하게 이루어지겠지만 괜히 샤워하기도 찝찝했지만,,

오히려 급여행에서 호텔을 잡은게 다행이라 생각하기로!!!!

제주도도 참 예쁜 숙소가 많아서 다음에 또 묵을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지냈던 칼호텔 방의 전경은 절대 잊지 못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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