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 [리오하] 란, 그랑 리제르바 (2011)

예전에 마셔보았던 와인 중 부드럽고 균형잡힌, 깔끔한 인상을 남겼던 와인 하나에 대한 기록을 남겨봅니다.

그런데, 구매처와 가격에 따라 동일한 와인이었으나 완전히 다른 인상을 남겼던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기록남겨봅니다.

란, 그랑 리제르바(Lan, Gran Reserva)라는 와인인데, 스페인(Spain) 리오하(Rioja)에서 생산된 와인입니다.

리오하 2010, 2011 빈티지는 최고의 빈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데가스 란(Bodegas Lan)이라는 생산자에 의해 만들어진 와인이며,

해당 와인의 품종은 템프라니요(Tempranillo) 100% 입니다.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65000원의 가격을 주고 구매하여 시음하였을 때는 아주 만족하였습니다.

알코올 느낌이 거의 나지 않았으며, 아주 부드럽고 균형잡힌 인상을 받았던 좋은 와인이었습니다.

약간의 오크향과 바닐라향이 느껴졌고, 검은과일향도 함께 느껴졌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빈티지의 와인이 이마트에서 거의 절반 가격에 판매가 되는 것을 보고,

이 와인을 2병 구매하여 데려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대백화점에서 샀었을 때의 맛이 나지 않아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뽑기운 때문이라고 하기엔 2병 모두 이전에 느꼈던 맛을 보여주지 못했었습니다.

보관 상태 문제 때문이었을까요… 가격이 절반 가까이 더 저렴했던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마트에서 구입했던 녀석들은 알코올 느낌의 피니쉬가 꽤 느껴져

현대백화점에서 구매했던 녀석의 그 부드럽고 균형잡힌 맛이 나질 않았었습니다. ㅜㅜ

드라이하면서 산도와 바디감, 탄닌이 5점 만점 중 4점 정도의 강도로 균형잡힌 와인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부드럽지만 가벼운 느낌은 아닌, 육류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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