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맛을 배워가는 단계이지만, 신대륙과 구대륙 와인을 떠올릴 때의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대로 딱 떨어져서 먹어보면 완전히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아서 더욱 매력적인 기호식품이시당)
와인에 발을 살짝 담그려던 시절, 전문가의 추천없이 우리의 감대로 고르면 탁 튀는 특성이 느껴졌다.
고추장 냄새, 와인에서 나기 힘들법한 스파이시 등등 그런 맛이 감지되었는데, 술을 잘 못 먹는 나에게는 그렇게 다시 먹고싶은 와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포스팅을 쓰게하는 와인이 생겼다. 것도 칠레에!!

영롱영롱한 파란색 레이블에 ” 나 고급짐^^” 이라 적혀있다.
이 분은 칠레 ‘메이포벨리’라는 곳에서
카베르네 소비뇽 65%, 쁘띠 베르도 14%, 시라/쉬라즈 11%, 카베르네 프랑 5%, 기타 품종 5%으로 만들어지셨다.
보통 와인샵이나 아울렛에서 9만원대~10만원대에 구입가능했는데, 장터 할인 등을 활용하면 할인받아서 구입할 수도 있다!!!

초등학교때 색깔을 비출 때 하얀종이를 비추는 것이라고 배운걸 이렇게 와인을 마실 때 써먹는다 ㅎㅎㅎ
그냥 딱 먹었을 때 느껴지는 특성을 끄적거려본다.
타라파카의 색은 살짝 루비색~ 버건디 컬러, 테두리에서 숙성의 기운이 느껴지고 불투명해서 사진처럼 잔을 기울였을 때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다.
병을 개봉하면 살짝 과일과일한 향, 블랙커런트향이 난다. 정체를 더 파해치고 싶어서 보면 맛을 보면 심오한 세계가 있다.
(처음 마실 때에는 그저 상큼상큼 신대륙계의 피누누아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어서 물마시듯 벌컥벌컥 마셨던 기억이 난다.
한 두세달동안 여러 와인을 접하면서 입맛도 달라졌을까?? 조금 달랐다.)
베리베리한 과실향에 살짝 토양의 냄새도 나고, 오크통 냄새도 나는듯
아 몰라!!
그냥 30분 정도 지나서 마셨을 땐, 와인이 피어나는구나!!!! 이런게 피어난다는건가!!!! 그걸 느끼게 되었다.
남미의 떼루아가 적절히 느껴지면서 또 메이커가 신경써서 잘 만드려는 노력도 느껴진다.
떼루아의 절제미가 느껴지는데 적절한 조화가 아주 절묘하다!!!!
결론은,
역시 장터 할인에 2병을 구입하길 잘 했다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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