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돔페리뇽2010]Dom Perignon Vintage(2010) 기념일 필수 샴페인 추천

오늘은 고귀하신 돔페리뇽(2010)과 함께 저녁을 보냈다. —-구입처 : 코스트코 공세점 (20만원대)

생산자는 모엣&샹동

샴페인을 알면서 가장 먼저 접하는 이름이었다. 그만큼 세계에서 큰 규모의 샴페인하우스이다. 프랑스 여행을 하면 꼭 샹파뉴에 가서 모엣샹동 와이너리 투어를 로망으로 삼고 있었는데,, 내가 접한 모엣&샹동 샴페인은 사실…. 크게 감흥을 주지 못 했다.
사실.. 샹파뉴 지역은 물이 귀해서 그 지역 사람들은 물보다 샴페인을 더 즐겨마신다고 했다.
그런 마을에 샴페인하우스가 이 곳 하나뿐이 아니라는 사실은 극명해졌다 ㅎㅎㅎ

돔페리뇽은 워낙 이름이 유명해서 샴페인을 먼저 듣고, 생산자를 검색했는데 놀랍게 모엣&샹동이다.
한 와이너리에서는 하나의 와인만 생산하지는 않는다. 숙성시기나 품종을 달리해서 여러 라인을 출시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모엣&샹동은 좀 더 대중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라면, 돔페리뇽은 살짝 더 상위 라인이다. (약간 빈티지도 명확한 것 같다.)

와인을 마시면서 이렇게나 다양하게 변하는 느낌은 처음 받은지라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곱게 칠링을 한 자태, 그리고 한 잔 따랐을 때의 모습

○ 돔페리뇽 2010 : 코스트코 240,000원대

○품종 : 샤르도네 54%, 피노누아 46%

○ 색 : 투명한 레몬색 , 연두색 뉘앙스도 있음.
위의 사진처럼 아이스버킷에 잘 두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포가 피어나면서 파워풀한 탄산을 보여준다. 보통 탄산이 날아가는데 스파클링와인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한 탄산을
보여줘서 더 매력적이다.
(여태 마신 샴페인 중에서 가장 강력한 기포파워를 보여준다!!!)

○ 향 : 효모, 청사과, 시트러스, 레몬, 아몬드, 바닐라, 오크, 꿀

○ 맛 : 새콤, 달달, 균형잡힌 복합미, 미네랄이 느껴진다. 빈티지가 있다 보니, 살짝 꼬롬한 맛이 나는데 끝은 브리오슈의 빵맛이 난다.
청국장 맛이 살짝 감돌다가도 빵의 뉘앙스가 나고 신비로운 샴페인이다. 향을 많이 품고 있어 그 시너지도 한 몫 하는듯!!

: 무엇보다도, 꼬릿한 맛이 우세하면 이렇게 매력을 느끼지 못 했을 텐데, 딱 필요한 만큼!! 이 아이의 연식에 딱 맞는 절제된 발효맛이 나서 더 매력적이다.
5분, 10분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꼬릿한 발효취는 사라진다. 아니, 다른 과일향이나 꿀의 향기가 피어올라서 쪼꼼 과장하면 다른 와인을 마시고 있는 느낌이 든다.

○ 비비노 평점 : 4.6

특이사항1. 여름에는 충분히 에어컨을 틀어서 와인을 마시는 환경도 시원하게 칠링을 해 놓는 센스가 필요하다.

특이사항2. 우리는 좀 더 과일과일, 하늘하늘, 이런 와인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에 데일리로 먹기에는 (금액도 조금 부담이 있고) 적합하지 않지만 특별한 날을 기념할 때에는 꼭 이 분을 함께 하기로
다짐했다.

마지막은 우리가 반해버린 파워풀한 거품의 향연!!! 감탄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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