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에 할아버지 얼굴이 찍혀있는 와인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춘천 와인아울렛에 웬 언니가 그려져 있는 와인이 궁금하여 데려왔다.
라 헤파!! 이 언니는 화이트와인이다.
여성의 얼굴을 레이블에 넣은 것은 포도원에서 일한 모든 여성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런 아이디어는 누가 주는건지~~)
그래서인지 섬세하면서 맛있게 마신 와인을 하나 포스팅하고자 한다.
🌸품종 : 말바시아
처음 듣는 품종의 말바시아는 그리스, 지중해 연안에서 제배 된다고 한다. 보통 화이트와인, 주정강화와인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품종이라고 한다.
🌸색 : 연두색 빛깔이 돋보이는 화이트와인. 맑고 영롱하다.
🌸향 : 풍부한 과일향, 살짝 복숭아향이랄까 자두향이랄까 살짝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또 달큰한 향이 진한 것이 스페인 뉘앙스가 확 느껴진다.
—말바시아 와인의 특징 중 하나가 복숭아, 살구, 화이트커런트의 향이 나는 것이라고 한다.
— 화이트와인 제조에 사용되는 “비오니에”라는 품종의 특징도 복숭아, 살구의 핵과 향이 나는 것인데 재미있다 ㅎㅎㅎ 이 차이는 또 어떻게 구분지으려나~~??
🌸맛 : 칠링이 잘 되고 나서 뽕따했을 때에도 충분히 맛있는 아이다. 신랑은 재구매율 100%이라고 할 정도로 맛있어 했다. 향과 맛이 대조적이지 않은데 살짝 입안에서는 오크의 향이 느껴진다.
: 처음 마셔보는 맛의 장르이지만, 그게 호감이 있는 이성을 알아가는 듯한 설렘이 있다할까 ㅎㅎㅎ 계속 궁금함에 탐험을 하다보니 한 병이 사라졌다!!
🌸비비노평점 ; 4.3
🌸 부엉네 마리아주 : 한식 밥상 (밥과 미역국, 생선조림, 밑반찬)
한식에도 잘 어울렸다. 밥을 먹을 때는 중간중간 음료를 마시지 않는데 ㅠㅠ 와인이 나의 습관을 싹 바꿔놓았다..
라 헤파는 알콜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사실 견과류나 간단한 안주로 와인을 온전히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이번 마리아주도 나쁘지는 않았다. 밥도 맛있게 먹었고, 와인도 맛있었고, 서로간의 간섭도 없었다.
하지만, 얼마전 비오니에를 마신 것까지 종합한다면, 식사할 때에는 비오니에같은 알콜이 강한 와인이 더 적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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