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세계주류마트에서 10만원대에 구입한 리슬링 반 폭셈 샤츠호프베르거(2017)
내 리슬링 역사는 작년의 트림바흐 이후 올해 포스팅 한 슐로스 폴라즈와 호주 리슬링이 전부이다 ㅎㅎㅎ
호주 리슬링은 따로 기록하지 못 해서 독일 슐로스 폴라즈 리슬링의 링크를 첨부한다.

원래 당일 사온 와인은 냉장고나 셀러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열지않는데 얘는 너무 아른거려서 먹지 않을 수 없었다.
(과학적 근거 없음ㅎㅎㅎ 그냥 내 기분임)
“Scharzhofberger샤츠호프베르거“는 밭 이름이라고 한다.
프랑스인들은 그들의 와인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진다. 보르도 지역의 사람들은 브루고뉴 와인을 마시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것도 다 옛말이지만)
그정도로 폐쇄적이라 할 수 있는데, 브루고뉴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굳이 그랑크뤼 밭을 나열하지 않아도 밭 이름을 들으면 등급이 연상될 것이다.
그래서 피노누아 러버에게 최고의 와인이지만, 사실 어느 밭이 무슨 밭인지 몰라서 익히는 데 어려움이 있다ㅠㅠ
이 와인이 그런 곳이라고 한다.
“Scharzhofberger 샤츠호프베르거”라고 마을 명을 쓰지 않아도 이 밭만으로도 그 품질이 증명되는셈이다.
빠른 칠링을 위해 키친타올을 감아 물을 적셔 냉동실에 30분 가량 넣어둔다

보기는 흉해도 효과는 최고다 ㅎㅎ

🌸품종 :리슬링
🌸색 : 투명하고 밝은 노랑이라 흰 종이에 비췄을 때 거의 물처럼 투명하지만, 와인이 모이는 가장자리는 색이 진하다. 금빛이 돈다.
🌸향 : 휘발유냄새에서 리슬링 정체성이 확 느껴지는데, 과하지 않다. 파인애플 과즙 향, 복숭아 향 등 상큼한 과일향이 더욱 강하다.
🌸맛 : 휘발유 냄새가 전혀 입안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 탄산기가 살짝 올라오면서 자꾸 입에 가져다 대게 만드는 끄는 힘이 있다.
(탄산은 우리가 골라온 것이 그런건지, 이 와인의 특색인지 파악이 안된다. ㅋㅋ 처음 보는 와이너리당. 이 탄산기 때문에 여러 음식과 페어링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다.!!!!)
: 시트러스, 미네랄리티도 충분함. 잔당감 없이 드라이한 걸 좋아하는 우리부부 취향 저격함
: 뒷맛이 정말 대조적인데 민트향이 확 치고올라오고, 마무리는 살짝 크리미하다. 여러 향과 맛이 불꽃놀이처럼 차례차례 겹겹이 올라오는 복합미가 환상인 와인!!
: 과하지 않은 석유향이 피어오르는 리슬링이 괜찮다~ 정도였는데, 이 와인은 리슬링이 왜 4대 귀족와인 품종 중 하나로 꼽히는가를 그대로 증명한다!!
🌸비비노 평점 : 4.1
🌸부엉네 마리아주 : 수박, 강릉에서 사온 커피콩빵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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